드디어 100시간이 지났습니다 실제로 마지막 식사 후 2시간이 지나서 타임워치를 누른 걸 감안하면 106시간입니다

어제는 특히 회사에서 간식으로 피자를 주문했는데 냄새가 정말 좋더라고요.. 혼자 있었으면 먹었을 수도 ㅎㅎ 사람들이 있어서 억지로 참았네요
어제는 배는 고프나 식욕은 없는 상태?? 어차피 음식은 이제 안 들어오는구나라고 몸이 생각하는 듯합니다
오늘 아침 자고 일어나니 목표달성의 성취감이 가장 크네요 현재 몸에서 느끼는 상태를 정리해 보면
1. 머리는 뭐랄까 텅 빈느낌?? 두통은 아니고 머릿속이 진공인 상태라고 해야 하나??
2. 속은 정말 깔끔한 느낌. 꼬르륵 소리는 종종 나는데 식욕과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수시로 믈을 마셔서 그런지 허기는 그리 지지 않네요
3. 잠은 어제 잘 못 잤습니다 목표달성의 기대감과 아침 먹을 생각에 들떴나?? 그리고 밤에 잦은 소변으로 인해 잠은 잘 못 잤습니다
4. 컨디션은 중 하 입니다 몸의 활력 기력이 없어지며 주변에서 피부도 푸석해지고 힘들어 보인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막 짜증이 나는 것도 아닌 상태입니다
드디어 오늘 아침을 먹었습니다 ㅎㅎ 감격 그 자체~ 동료직원이 준 키토김밥입니다 그리고 대령숙수라고 국물입니다

아 뜨끈한 국물을 한 모금 들이켜니... 식도를 통과하고 위 아래쪽으로 흐르는 느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

야채샐러드를 먼저 먹었는데 야채맛이 나더라고요... 양배추의 시원하고 단맛 치커리의 쓸쓸한맛 등등 이 역시 식도를 타고 내려가며 위 하단부에 쌓이는 느낌이 납니다
그리고 방울토마토... 달콤한 토마토를 먹으니 맛있더라고요 ㅎㅎ 모든 음식의 본연의 맛이 느껴지고 미세한 움직임이 느껴집니다

그리고 키토김밥... 맛없을 줄 알았는데 안에 참치마요네즈 넣으니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 ㅎ 탄수화물이 없다 하니 안심하고 먹었습니다
이렇게 훌륭한 한 끼를 먹고 나니 뿌듯하네요
100시간 단식 성공의 성취감
그리고 음식의 미세한 맛과 음식의 이동경로
아마 위에서 난리가 났을 것 같습니다 ㅎㅎ 엄청난 분해가 일어날 것 같네요 ㅎㅎ
오늘 모임이 있어서 저녁은 갈빗집 가야 하는데 야채 위주로 가야겠습니다 ㅎㅎ
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담에 또 재미난 일상 소식 공유 드릴게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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