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 생성 과정

문득 태풍이 어떻게 생기는지 궁금했습니다 태풍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

바다에서 태풍이 생기는 이유 [똑똑한 바다]

태풍은 사실 거대한 열대 저기압의 한 종류예요. 마치 거대한 수증기 엔진처럼 작동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. 태풍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해요.

🌀 태풍 생성 과정
1.  따뜻한 바다가 필수! (에너지 공급)
    -   태풍은 수온이 약 26.5℃ 이상 되는 아주 따뜻한 바다 위에서 주로 발생해요. 뜨거운 물에서 증발하는 수증기가 태풍의 주 에너지원이 된답니다. 수증기가 많이 증발할수록 태풍은 더 강력해질 수 있어요.

2.  구름과 비가 모여들어 (열대요란 → 열대저압부)
    -   따뜻한 바다 위에서는 공기가 데워져 상승하면서 많은 비구름을 만들어요. 이 구름들이 서로 모여들고, 주위 공기들이 이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안으로 들어오면서 지표면에 저기압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. 아직은 작은 규모의 '열대요란' 또는 '열대저압부' 단계예요.

3.  빙글빙글 돌기 시작해요! (전향력 작용)
    -   지구는 자전하고 있기 때문에, 위도 약 5도 이상의 해상에서는 움직이는 물체가 휘어져 가는 힘인 전향력(코리올리 효과)을 받아요. 이 전향력 덕분에 들어오는 바람이 수직으로 불어들어오지 않고, 저기압 중심을 향해 나선형으로 빙글빙글 돌기 시작합니다. 북반구에서는 시계 반대 방향, 남반구에서는 시계 방향으로 돌지요.

4.  더 강력해지는 회오리 (열대폭풍 → 태풍)
    -   빙글빙글 돌기 시작한 구름과 바람은 점점 더 많은 수증기를 끌어올리고, 수증기가 응결하면서 숨어있던 열(잠열)을 방출해요. 이 열이 주변 공기를 더 뜨겁게 만들고, 다시 이 뜨거워진 공기가 위로 상승하면서 저기압이 더 강해집니다. 이 과정이 반복될수록 바람이 더욱 빨라지고 거대한 회오리 구조를 갖추게 됩니다.
        -   최대 풍속이 시속 63km를 넘으면 '열대폭풍'
        -   최대 풍속이 시속 118km를 넘으면 드디어 '태풍'이라고 부르게 됩니다!

5.  태풍의 눈 생성 (가장 강력한 부분)
    -   강력한 태풍의 중심부에는 공기가 빠르게 상승하며 주변의 습한 공기를 모두 빨아들이기 때문에, 구름이 없는 맑고 잠잠한 지역이 생기는데, 이것이 바로 '태풍의 눈'입니다. 태풍의 눈 주변에 있는 두꺼운 구름 벽인 '눈벽'이 바로 가장 강력한 비와 바람이 부는 곳이랍니다.

태풍 생성 그림

요약하자면, 따뜻한 바다에서 발생한 수증기가 저기압 중심을 향해 모여들면서 전향력의 영향을 받아 빙글빙글 회전하고, 이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얻어 거대한 소용돌이로 발전하는 것이 태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